자주통일 지시

◎앵커: 중국 정부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 하면서 남북한이 평화적인 자주 통일을 이 루기 바란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 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천홍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외교부를 통해 발표된 공식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이번에 남북한 두 정상이 거 둔 성과는 역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 큰 사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주방자오(중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이 번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둔데 대해 기 쁘게 생각하며 또 축하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서명된 남북 공동 서 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어 통일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한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자주적 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오 늘 남북 두 정상이 공동선언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머릿기사로 크게 다뤘습니 다.

중국 언론들은 남북 두 정상이 상봉 이틀만에 역사적인 선언을 합의해 낸 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며 55년 분단의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별다른 변 수가 없는 한 올 연내, 빠르면 8.15 광복절 을 전후해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김천홍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