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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속 경계

◎앵커: 이번에는 이웃 일본의 반응을 알아봅니다. 이왕돈 특파원! ○기자: 예, 도쿄입니다.

◎앵커: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 합의를 어느 정도의 관심 을 갖고 지켜보고 있나요? ○기자: 그야말로 세계사적 뉴스로 받아들여 비상한 관심 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 확연합니다. 어젯밤에는 모든 방송이 속보로 남북 정상 의 합의를 1보로 다룬 뒤 오늘 오전에는 대대적인 분석 보도를 냈습니다.

오늘 아 침 일본 주요신문도 모두 1면을 양정상이 손을 맞잡은 칼라사진과 함께 남북 선언 뉴스로 채웠습니다.

일본의 주요 일간지들 이 한국관련 사건은 물론이고, 외국의 뉴 스를 1면에 특대호 활자로 통단기사를 싣 고 5, 6페이지에 걸쳐 자세한 관련 기사를 실은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앵커: 분단 55년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은 것이 일본 아 닙니까?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 합의를 어 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남북 선언을 환영한다는 점을 명확 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선거운동 중인 모리 총리가 유세중 밝힌 논평을 들 어보시겠습니다.

<모리 일 총리: 오키나와 선진국 회담에서 한반도 통일과 두 정상 합의에 대한 전면 적 지원을 제안하겠습니다.> 고노 외상도 양 정상이 서로 만나 신뢰와 이해가 깊어진 만큼 반드시 성과가 구체적 으로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 동안 남북간의 수차례 화 해와 평화를 합의하고도 실효성이 나타나 지 않았던 역사가 되풀이 됐던 만큼 앞으 로 성의있는 실천이 과제라는 분석도 제기 됐습니다.

또 통일을 자주적으로 해결한다 는 공동선언 첫 조항에 대해 한반도에서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해질 것을 우려하는 등 일부 언론은 노골적으로 경계심을 드러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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