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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쇼크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TV 화면을 통해 갑자기 접하게 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에 대부분의 시민 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미워하는 데에는 좀더 신중해 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 입니다.

○기자: 폐쇄적인 성격의 소유자, 또는 괴뢰정권의 괴수 정도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생각해온 대 부분의 시민들은 TV를 통해 비쳐진 김 위 원장의 모습이 충격적이라고 표현합니다.

<송정란(동국대 영문4년):야무진 느낌이었 고 리더십이 있어 보였고, 카리스마가 있 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반세기 동안 계속되어 온 반공교육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은 김 위원장의 모습 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한솔(서울 덕수중 1년): 우리 나라 대 표랑 같이 우리나라 평화통일에 대해서 얘 기하고 하는 걸 보니까 그 동안 배웠던 거 랑 틀리다고 느꼈어요.> 시중의 화제는 단연 김정일 위원장. 모이 는 자리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느낌과 평 가가 분분합니다. 김정일 위원장 관련 서 적을 찾는 발길도 크게 늘어나 몇 권은 이 미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습니다.

PC통신 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의견이 봇물을 이 루고 있고, 이를 반영하듯 정치인들을 평 가한 가상 주식시장 포스닥에도 김 위원장 의 주가는 연일 상한가입니다.

하지만 화 면에 비친 김 위원장의 모습은 고도로 연 출된 것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진면목을 꿰뚫어 볼 필요도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 습니다.

<김일영(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과 거의 왜곡된 모습에서 바로 보는 걸로 가 야지 그것이 붐으로 연결돼서는 상당히 위 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보다 냉철하고 차분하게 김정 일 위원장과 북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차근차근 바꿔나가야한다고 강조합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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