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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 낭보에 웃음보

◎앵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비전향 장기수들의 문 제를 해결하자는합의도 이루어졌습니다.남 북 분단의 상황에서 이념이달라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해야 했던 고령의 비전향 장 기수들은 이 소식에기쁨을 감추지 못 했습 니다.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출소한 비전향 장기수들이 함께 지내고 있는 만 남의 집.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전향 장기 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이 곳은 하루종일 설레임이 가득했습니다.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분단 55년만에 최고의 기쁜소식입니다.> 이들을 도우며 정을 나누어 온 사람들의 축하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67년 평 양에 만삭인 아내와 어린 아들, 딸을 두고 남파간첩으로 넘어왔다가 32년을 감옥에서 지낸 신은영 씨도 이번 광복절에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감정이 북받 쳐 오릅니다.

<신인영(72, 비전향 장기수): 아버지가 없 는 아이들 심정, 남편없이 아이 기르는 심 정, 그런 거 생각하면... 그러나 잘 있으리 라고 생각해요.> 매주 목요일 열리는 인권단체들의 집회 열 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집회 를 마친 몇 몇 비전향 장기수들은 노구에 병까지 든 90살의 동료를 찾아 기쁨을 나 누기도 했습니다.

<건강회복돼서, 고향가셔서 가족들만나 서...> 지난 98년부터 대통령 취임특사 등 세차례 에 걸쳐 석방된 비전향 장기수는 모두 26 명. 그러나 인권단체는 이보다 많은 100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어 북송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 비전향 장기수의 범위를 먼저 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한 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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