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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실천

◎앵커: 남북 정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합의로 우리는 역사를 새롭게 쓰는 가슴 벅찬 시간을 맞 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간의 합의를 실 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더 많이 논의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제부터는 차분 하게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지 적입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합의한 남북 공 동선언. 이제 어렵사리 마련한 5개 항의 실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7.4공 동성명과 남북 기본합의서와 같은 획기적 인 남북 공동선언이 있었지만 실천단계로 까지 연결시키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남북 모두 서로에 대한 불신과 이해부족 때문이 었습니다. 이번에도 구체적인 실천에 이르 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55년 동안 분단 상황에서 쌓인 냉전논리에 대결의식을 떨쳐내는 일입니다.

<전현준(민족통일원): 이제 우리는 냉전과 대결의식을 버리고, 상생과 화해 협력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통일을 이루는 정신적 기반을 마련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 다.> 한반도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미일, 중러와 같은 주변국과의 외교도 중 요한 변수입니다. 국가보안법과 같은 통일 논의와 관련된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데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남북 경제 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한반도 경제 공 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돈도 많이 들어가 야 합니다.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한 남 북간의 실무기가 곧 가동될 예정이지만 어 느 것 하나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통일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이제 흥분과 감동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고 냉정한 자세 로 돌아와야 합니다.

말이나 선언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적 지혜가 모아져야 할 때입니다.

SBS 신 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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