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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진한 환송

◎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통령이 평양을 떠나는 순 간까지 외교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최 대한의 예우를 다했습니다. 평양공항에서 의 환송 모습,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평양공항, 김대중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이 이번에도 직접 나왔 습니다. 붉은 꽃술을 흔들며 연신 만세를 외쳐대는 평양 시민들의 열기는 이틀 전 김 대통령이 도착할 때보다 더 뜨거웠습니 다.

김 대통령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북녘 동포들의 따뜻한 환송에 답했습니다. 김정 일 위원장은 남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 를 나누며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도 모두 공항에 출영했습니다. 특별기 앞에서 김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은 세 차례의 뜨거운 포옹까지 나누며 서울에서의 만남 을 약속했습니다. 트랩을 오른 김 대통령 과 김 위원장은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성과를 자축했습니 다.

특별기가 활주로에 들어선 뒤에도 한 참이 지나도록 김 위원장은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손을 흔들며 김 대통령을 환송 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 외교 사 상 그 누구에게도 베푼 적이 없는 최대한 의 예우로 김 대통령을 떠나보냈습니다.

SBS 윤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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