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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후협상 주역

◎앵커: 역사적인 공동선언에 서명하기까지 막후 실무협 상을 주도한 인물은 임동원 대통령 특보와 김용순 조선아태평화위원장입니다. 이들의 역할이 어느 정도였는지 최원석 기자가 보 도합니다.

○기자: 한반도 역사를 새로 쓰는 5개 항의 공동선언에 서명하는 순간 김대중 대통령의 왼쪽에는 임동원 대통령 특보가, 김정일 위원장의 오른쪽에는 김용순 조선아태평화위원장이 앉아 있었습니다. 두 정상이 만난지 불과 이틀 만에 역사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도 록 막후 실무협상을 맡았던 두 주인공입니 다.

임 특보는 국가정보원장을, 김용순 위 원장은 노동당 대남담당비서를 겸하고 있 어 서로 카운트파트가 되기에 적절한 위치 였습니다. 각기 두 정상의 각별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이번 회 담 기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임 특 보를 김 대통령은 김용순 위원장을 우선 배려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눈에 띄었습니 다. 김정일 위원장은 특히 임 특보에게 상 당한 친근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남에서는 상호주의라 고 주장하는데 호상주의합시다.> 임 특보와 김용순 위원장은 지난 4월 정상 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과정에서부터 깊숙 히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 으로도 임동원, 김용순 채널은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이뤄가 는 데 수시로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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