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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담화

◎앵커: 의료대란과 관련해서 이한동 국무총리 서리가 곧 특별담화를 발표합니다. 정부 종합청사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정부종합청사입니다. 이한동 국무총리 서리가 긴 급 담화문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한동(국무총리 서리): 의료계의 집단 폐업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크나큰 고통과 불편을 겪고 계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송 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런 불행한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오늘 오전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의약분업과 관련하여 의 료계가 요구해 온 모든 사항에 대하여 적 극적으로 수용하는 결정을 한 바 있습니 다.

의료계가 진료권 보장 차원에서 요구 해 온 임의조제, 대체조제의 문제도 약사 법 개정 등을 통하여 보완키로 약속하였습 니다.

의료보험 수가도 적정원가를 완전히 보전하는 수준까지 조속한 시일 내에 현실 화하기로 했고, 의료인력 문제, 전달체계 문제 등에 대해서도 보다 근본적인 발전대 책과 그 실천방안까지 제시하였습니다.

정 부로서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을 만큼 의 료계의 요구를 거의 수용한 것입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일부에서 정부 의 제안을 거부하고 이 불행한 집단폐업 사태를 계속 끌고 가기로 결정한 것은 참 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 다.

전국의 의료인 여러분, 예로부터 의술 은 인술이라고 했습니다. 의사가 환자를 뿌리치고 진료현장을 떠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다시 한 번 호소 드립니다.

생사의 기로에서 고통받고, 신음 하는 환자들을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국 민의 생명은 결단코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투쟁 은 법 이전에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 즉시 진료에 복귀하여 여러분들을 애타게 기다 리는 환자들의 부름에 응해 주시기 바랍니 다.

의료인 여러분, 바로 여러분의 부모가, 자식이, 여러분의 형제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신음하고 있다는 심정으로 바로 환자들 의 곁으로 돌아가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 립니다.

경애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정 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집 단 폐업에 따른 환자진료의 차질을 최소화 하도록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의약분업 은 국민 모두와 우리 후손들의 건강과 행 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길인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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