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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는 여전

◎앵커: 의사회와 약사회가 각각 폐업 중단과 의약분업 참여를 결정함으로써 의약분업 시행을 앞 두고 벌어진 엄청난 혼란이 한 고비를 넘 긴 셈입니다. 하지만 불란의 불씨는 여전 히 남아있습니다. 서상교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협회는 어젯밤 3만명이 넘는 의사들의 찬반 투표를 통해 가까스로 폐업철회를 결정했 습니다.

<김재정(대한의사협회 회장): 그 동안 겪 으신 불편과 근심, 그리고 모든 우려에 대 하여 저희 7만 의사는 깊이 머리숙여 사과 를 드립니다.> 약사회도 긴급 대의원 총회를 소집해 5일 앞으로 다가온 의약분업에 일단 참여하기 로 결의했습니다. 대의원 총회에 앞서 열 린 상임위와 시도지구장 연석회의에서 결 정했던 분업불참 방침에서 한발 물러선 것 입니다.

이에 따라 의약분업 시행으로 불 거진 최악의 의료대란은 일단 수습됐습니 다.

그러나 의사회나 약사회 모두 의약분 업을 놓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집착하고 있어 두 단체의 집단행동은 언제든지 재현 될 수 있는 불안한 상태입니다. 의사회는 폐업은 철회하지만 다음 달 18일까지 열리 는 임시국회에서 약사법이 제대로 개정되 지 않으면 다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 고 밝히고 있습니다.

약사회도 앞으로 약 사법개정 과정에서 약사들의 의견이 무시 될 경우 역시 실력행사를 불사한다는 방침 입니다.

<김희중(대한약사회장): 균형과 원칙이 훼 손되면 불참할 수도 있어요.> 환자나 국민들은 두 단체의 힘겨루기를 가 슴 졸이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 다.

SBS 서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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