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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 수 없는 전쟁

◎앵커: 미국인들에게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불려 져 왔습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오늘 한국전쟁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 한국 전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자고 촉구했습니 다. 워싱턴 최금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반세기. 잘 알지도 못 하던 나라의 자유를 위해 젊음을 바쳤던 병사들 은 이제는 모두 백발입니다. 당시 참전 미 군은 200여 만명. 이 가운데 사망 3만 7000, 실종 8000, 5만명 가까이가 태평양을 다시 건너지 못했습니다. 한국전쟁은 그러 나 늘 잊혀진 전쟁이었습니다.

<글렌 前 상원의원(한국전 전투기 조종): 전장으로 나설 때 깃발을 흔들어주거나 밴 드가 연주되는 일도 없었습니다. 귀국 때 도 별반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이들 희생에 대한 뒤늦은 평 가입니다. 한국 정부가 주는 보훈의 참전 기념 메달이 반세기만에 주인을 찾았습니 다.

미국 정부는 다음 달 27일 정전협정일 을 연방기념일로 선포했습니다. 젊음을 바 친 바로 그곳에 새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 얼마전의 남북 정상 회담은 50년만에 처음 있는 희망적이고 역 사적인 발걸음입니다.> 이런 변화를 맞는 용사들의 느낌은 남다릅 니다.

<블리키언(당시 육군 중사: 한국이 분단돼 있지만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합니다.> 젊음을 불태워 지켜온 자유와 평화가 한반 도에 정착되는 게 황혼기의 용사들의 생전 의 꿈입니다.

워싱턴에서 SBS 최금락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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