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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겁나요

◎앵커: 장마가 시작되면서 지난 3년 동안 비 피해가 극 심했던 파주와 연천과 같은 경기 북부지방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지난해 비 피해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곳도 많 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집중 호우로 마을이 물에 잠겼던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입니다. 끊어진 제방쌓기 공 사가 1년이 다 되도록 끝나지 않고 있습니 다. 3년 내리 수마의 상처를 입은 마을 주 민들의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김복단(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글쎄 작 년에도 장마가 져 가지고 그렇게 불안하고 그랬는데 올해도 이 공사 마무리가 잘 안 돼서 마음이 아주 불안하고 잠이 안 와 요.> 한순간에 마을도 집도 물에 잠긴 파주와 연천, 동두천 지역의 주민들은 여름나기가 무섭습니다.

<신종대(경기도 동두천시): 비 오면 아무 래도 저녁에 잠 자는 것도 불안하고, 또 자다 말고 또 나와서 둑이라도 쳐다봐야 되고, 하늘을 쳐다보게 되는 거죠, 뭐...> 다가온 장마철, 이제 겨우 다시 지은 집이 또 다시 물에 잠기는 건 아닌지 주민들은 지난 여름 악몽만 떠올립니다.

지난 여름 수마가 남기고 간 상처는 경기 북부지역에 서만 240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모 두 9명이 급류에 휘말려 숨졌고, 1명은 시 신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도로와 다리, 하 천 제방이 물에 떠내려가 공공시설만 해도 1800여 군데가 훼손되는 엄청난 피해를 입 었습니다. 수해복구 작업에 민, 관, 군이 모두 나섰지만 복구공사는 아직도 마무리 되지 못한 채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 철이 주민들에게는 야속하기만 합니다.

SBS 김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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