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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체 동요

◎앵커: 대우차 인수전이 뜨거워지면서 국내 부품 생산업 체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대우차를 누가 갖게 되느냐에 따라서 부품업계에 엄 청난 파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모두 1100여 개로 이 가 운데 860여 개 업체가 현대, 기아, 대우 등 완성차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습니 다.

따라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 꿀 대우차의 향방은 곧 이들 협력업체의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대우차 인수 전에 뛰어든 기업들은 기존의 협력관계와 고용유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 품업계의 불안감은 입찰심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우차 의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부품업체들은 영 국의 예를 들어 국내 자동차 업계가 외국 기업의 하청기지로 변할 것이라고 주장합 니다.

<이상일 위원장(한국자동차 부품산업 대책 위): 국내 자동차 업계가 위축을 당하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제3의 기 아, 대우 사태가 또 올 수 있다고 보는 거 죠.> 대우차 협력업체들은 현대 다임러의 대우 차 인수에 대해 독점의 폐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우차 매각으로 자 동차 시장이 재편되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품업체들의 도산은 불가피하다는 견해입 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수석연구원): 일단 기술 보다는 품질과 가격이 중요하고, 품질과 가격쪽에서 우리가 승부를 걸게 되면...> 대우차의 새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국내 완성차 시장은 물론 부품업계에도 엄 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입니다.

SBS 이영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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