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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고조작

◎앵커: 교통사고가 나면 흔히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를 놓고 다툼이 벌어집니다. 그만큼 사고 조사 담당 경찰의 역할이 중요한데 담당 경찰관이 일부러 조서를 거짓으로 꾸며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꾼 일이 밝혀졌습 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 삼거리. 좌회전을 하던 소나타 승용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 려오던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정면으로 부 딪쳤습니다. 소나타 승용차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이 숨지는 대형사고였습니다. 그 런데 어찌된 일인지 경찰조사에서는 피해 자인 소나타 승용차가 가해차량으로 둔갑 해 버렸습니다. 사고로 9살 난 딸을 잃고 도 졸지에 가해자로 몰리게 된 소나타 운 전자 안 모씨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경찰 은 묵살했습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경찰 조사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이 발견 되자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미경(서울지검 의정부지청 검사): 가해 자측에 유리한 목격자는 확실하게 신호를 본 것처럼 돼 있고, 피해자측 목격자는 불분명하게 돼 있습니다.> 검찰은 담당 경찰관인 김 모 경사와 진짜 가해자인 다이너스티 운전자 김 모씨를 구 속하고, 이들이 허위사실을 꾸민 대가로 금품이나 향응을 주고 받았는지 여부를 조 사하고 있습니다.

<김 모 경찰관: (보험회사에 있는) 사회경 찰선배가 만나자고 해 나갔다가 (가해자 와) 우연히 합석했습니다.> 검찰은 또 보험회사 직원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와 조사경찰의 상 납비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 이기로 했습니다.

SBS 김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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