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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사기도박

◎앵커: 몰래카메라와 무선 모니터까지 동원한 첨단 사기 도박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5억원대의 판돈을 들고 이 도박판에 끼어든 20여 명 의 가정주부들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표언 구 기자입니다.

○기자: 도박판에도 첨단장비들이 동원됐습니다. 가방 속 에 들어 있는 몰래카메라입니다. 소형 모 니터는 카메라가 촬영한 화면을 100m 이 상 떨어져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몰래카메라는 도박장 안에 미리 감춰 두고 상대방이 들고 있는 패를 촬영합니다. 같 은 시각 도박장 밖에 있는 승용차 안에서 는 소형 모니터에 보이는 상대방의 패에 따라 사전에 약속된 신호를 보냅니다.

<용의자: (무전기) 옆을 누르면 울립니다. 울리면 빠지라는 신호, 안 울리면 빠지지 말라는 신호입니다.> 속칭 '도리짓고땡'이라는 도박판에서 상대 방의 패를 알고 있으면 승패는 뻔한 것. 45살 이 모씨 등 6명은 이런 수법으로 가 정집이나 호텔 등을 돌며 사기도박 행각을 벌여 왔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도박판에 낀 사람들은 가정주부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큰 돈을 딸 수 있다는 유혹에서 시 작해 본전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기도 박단의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 했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5억원대의 판돈을 갖고 19 차례에 걸쳐 도박판을 벌여 온 혐의로 주 부 이 모씨를 포함한 21명도 긴급 체포했 습니다.

<최원일(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수사 를 해 보니까 상습적으로 늘 도박을 했고, 또 가정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있고, 그래 서 전원 구속을 하는 원칙으로 수사를 진 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첨단장비의 구입 경로를 밝혀내면 또 다른 사기도박단을 적발할 수 있을 것 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 이고 있습니다.

SBS 표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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