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통계

◎앵커: UN개발계획이 지구촌의 실상을 소개하는 각종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예방약이 없어서 하 루에 어린이 3만명이 숨지고 있습니다. 홍 승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UN개발계획은 지구촌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를 내놓았습 니다. 하루에 3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예 방약이 있으면 나을 수 있었던 병으로 숨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르완다와 소말 리아 등 각종 내전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 은 지난 10년 동안 500만명이나 되는 것으 로 조사됐습니다.

전쟁과 내전으로 정든 고향을 등진 사람도 5000만명에 이릅니다. 공중보건 정책의 실패는 전쟁보다 무섭습 니다.

지난 45년 이후 전쟁 사망자는 2300 만명인데 비해 AIDS와 결핵, 말라리아만 으로1억 5000만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 니다. 빈부격차가 심각합니다.

세계 200대 갑부의 총재산은 지난해 1조달러를 넘었습 니다. 하지만 43개 최빈국에 사는 5억 8000만명의 총소득은 1460억달러에 불과했 습니다. 취재에는 항상 위험이 따릅니다. 지난 한해 동안에만 전쟁터와 사건현장에 서 90여 명의 기자들이 취재 도중 살해를 당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도 지구촌은 여전히 우울하고 어두운 모습으로 비춰지 고 있습니다.

SBS 홍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