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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분리 백지화

◎앵커: 현대그룹의 계열분리 작업이 정부와 갈등만 키운 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현대의 이른바 역분리 방안이 하루 만에 백지로 돌아간 겁니다. 고철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를 그룹에 남겨두고, 나머지 주력계열 사들이 그룹에서 나가겠다는 역분리 방안 이 정부의 제동으로 전면 백지화됐습니다.

정부는 역분리 방안이 현대그룹의 내분에 서 불거져 나온 말도 안 되는 방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룹의 지배계열주인 정몽 헌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건설이 그 룹에서 떨어져 나간다는 것은 주인이 집을 버리고 떠나려는 식이어서 뭔가 숨은 의도 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윤철 공정거래 위원장은 한마디로 해괴망측한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지난달 정주영 씨 일가의 지분정리 때 계열분리 방침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 관도 정주영 씨의 자동차 지분정리를 통한 계열분리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헌재(재정경제부 장관): 분리할 때는 특수관계인인 정주영 씨 지분이 최소한 3% 이하로 내려가야 된다는 것이고 당장 안 되면 약속이라도 해야 됩니다.> 현대는 그러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 차 지분정리에 반발하면서 앞으로 계열분 리가 지연되는 것은 정부 책임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정부는 계열분리가 경쟁력 강화 를 위한 것임에도 현대가 이를 경영권 강 화에 악용하고 있다면서 편법을 계속 동원 할 경우 내부거래 조사를 통해 엄단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SBS 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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