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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집단행동 엄단

◎앵커: 경찰이 오늘 새벽 서울 마포 의료보험관리공단에 들어가서 파업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했습 니다. 노사분쟁이나 집단행동에 대응하는 경찰 자세가 갈수록 강경합니다. 노동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 다.

○기자: 신임 이사장과 임원들을 볼모로 잡고 노조원들이 파업 농성을 벌여 온 국민의료보험 관리공 단, 오늘 새벽 2시 45분쯤 경찰 3000명이 고가사다리와 현관을 통해 공단 건물에 들 어가 나흘째 농성 중이던 조합원 1600명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공단측의 무쟁의 선 언과 일부 노조원의 자격정지안에 반발해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은 집기류를 던지 며 완강하게 저항했지만 1시간만에 모두 연행됐습니다. 경찰의 강제해산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과 경찰이 다쳤지만 곤욕을 치렀던 박태영 신임이사장과 임원들은 감 금 1시간만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경찰 은 연행된 노조원 1600명 가운데 주동자급 30여 명은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그제 연행된 롯데호텔 노조원 1000여 명 가운데 정주억 노조위원장 등 주동자 3명 은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청 은 전국 지방경찰청장회의를 열어 앞으로 도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시위는 보장하되 최근 나타난 것과 같은 집단 폐업이나 언 론사 난입, 불법 파업농성과 같은 집단행 동은 엄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무영(검찰청장): 국가경제에 찬물을 끼 얹고, 해외 신인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 치는 불법 폭력집회 시위는 단호히 대처해 서 철저하게 사법조치할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서울역 광장 에서 롯데호텔 노조원 등 노조원 1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의 강경대응에 항의하 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의 사한테 뺨맞고 노동자에게 화풀이한다고 주장하며 항의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마찰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SBS 유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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