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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환경보호 병행

◎앵커: 이렇게 개발과 환경보호, 나란히 가기가 참 힘듭니 다. 일본에서 는 오사카 앞바다를 메워, 간사 이 공항을 건설하면서 산을 많이 깎아내렸는 데 나중에 이 문제를 보기 좋게 해결했습니 다. 조윤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6년 전 문을 연 일본 제2의 관문 간사이 국제공항. 공항의 바다 건너편에는 빼어난 경관으로 이 름난 아와지 섬이 손에 잡힐듯 떠 있습니다. 이 일대는 원래 구릉지대였습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매 립을 위해서 엄청난 양의 흙이 필요했고 그 흙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 일대 구릉이 모두 파헤쳐졌습니다. 이때 퍼낸 흙 은 무려 1억 입방미터, 면적으로는 30만평을 넘었습니다.

아와지섬의 크고 작은 언덕 몇 개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개발이 남긴 흉악한 상처가 그대로 방치되지는 않았 습니다. 지방자치단체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흙을 파낸 자리에 꽃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내친김에 아예 이곳에서 매년 대규모 꽃 박 람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 처음 열린 꽃박람회 2000은 개막 3개월 만에 전국에서 400 만명이 몰려들 정도로 환경보 호의 학습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유치원 보모: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환경으 로 만들어져 감사합니다.> 자연의 상처가 아문 자리에 옹기종기 되살아 난 이 꽃동산 들은 환경보호에 대한 강한 애 착이 일구어낸 걸작품입니다. 아와지시마에 서 SBS 조윤 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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