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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불참 압박

◎앵커: 자민련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당분간 모든 국회표결에 불참하겠 다는 다짐으로 공동여당인 민주당의 애를 태우 고 있습니다. 원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민련 의원들이 오늘은 이만섭 국회의장을 찾았습니 다. 교섭단체의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 으로 내려달라는 국회법 개정안을 의장 직권으 로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종호 (자민련 총재권한대행): 의장님께서 국 회원칙에 따라서 법에 따라서 본회의에 직권상 정해 주십시오, 하는 게 우리 모두의 건의입니 다.> 하지만 이만섭 의장은 냉담했습니다.

<이만섭 국회의장: 의장이 국회를 원만히 잘 되도록 해야지, 의장이 여야 격돌을 가져오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급기야 자민련 의원들은 내일까지 법안이 상정 되지 않으면 앞으로 본회의나 상임위의 모든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민주당 측에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임위 활동을 비롯한 국회 운영은 수적으로 우세한 한나라당 주도로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설득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입장이지만 당장 실력 행사에 나선 자민련을 달랠 방법이 없어,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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