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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계좌 해킹

◎앵커: 이런 주가조작도 있었습니다. 피해금액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유사범죄 가능성은 큽니다. 김인표 기 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김 모 씨는 사이버 주식거래를 해 오다 큰 낭 패를 당했습니다. 누군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망주라고 생각했던 주식 4000만원어치를 팔 아버리고 대신 엉뚱한 주식을 사버린 것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김 씨의 사이버 증권 계좌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사람은 아마추어 해커 27살 김 모 씨였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부 터 닷새 동안 사이버 투자자 20명의 계좌를 해 킹해 남의 주식을 6억원어치나 마음대로 처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우연히 ID를 쳐보았습니다. 숫자로 쳤 는데 그게 접속이 되는 걸 보고 저도 놀랐거든 요.> 수법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통신 ID와 비밀번 호를 똑같은 숫자로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 실에 힌트를 얻어 무작위로 숫자를 집어넣고 다른 사람의 계좌에 접속한 것입니다.

남의 주 식들을 처분해 버리고 그 돈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종목에 높은 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내 주 가상승을 유도했습니다.

그런 다음 주가가 오르 면 자신들의 계좌에 있는 종목을 파는 수법으 로 닷새 만에 4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습니 다.

<피의자: (주식이) 5천원짜리다 사람들이 쭉 사 면 5천4백원 이렇게 될 거 아닙니까, 그때 팔 았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킹당한 사람들은 200 만원에서 최고 600만원까지 손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ID를 단순숫자로 정하지 말고 ID와 비 밀번호를 다르게 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고 밝혔습니다.

SBS 김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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