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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꿇라고 뺨때려

◎앵커: 국민의료보험 관리공단노조의 파업농성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공단 임원들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 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조원들이 임원을 감금하고 폭도에 가까운 폭력을 휘 둘렀다. 지난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의 파 업 농성 때, 노조측에 감금됐던 임원들이 작성 한 상황 개요서입니다. 파업 사흘째인 지난 달 30일 오후. 노조결사대 40여 명이 이사장실로 몰려들면 박태영 이사장 등 임원과 간부 10여 명에 대한 감금과 위협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날 새벽 2시쯤, 경찰의 공권력 투입 움직임이 보이자 김한상 노조위원장은 폭언을 하며 박 이사장의 뺨을 때렸습니다.

이어 노조결사대가 형광등을 깨 협박하며 협상안에 서명을 강요했 고 일부는 시너를 뿌리겠다고 협박하면서 임원 들에게 물을 붓기도 했다고 감금됐던 임원들은 주장했습니다.

또 무릎을 꿇리고 바닥에 머리를 대고 엎드리게 하는 등 인격적으로 모독을 주 는 행위도 이어졌다고 임원들은 주장했습니다.

<이해룡(국민건강보험공단 감시실장): 공포에 떨면서 움직이지도 못 하고 꼼짝 못 하고 고개 를 쳐 박고 그냥 있었어요.> 이런 주장에 대해 노조측은 뺨을 때린 건 사실 이지만 인격적인 모독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 다.

<김한상(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위원장): 정말 공단을 잘 경영하라는 입장에서 철 좀 들으라 고 크게 상처 안 나게 뺨을 때렸습니다.> 노조측은 그밖의 다른 행위도 흥분한 노조원들 의 우발적인 행동이었을 뿐 사측 주장처럼 심 하게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SBS 이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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