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폐업 여부 투표

◎앵커: 의료계가 다시 폐업에 돌입할 수 있다며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도부에 대한 사법 처리와 국회의 약사법 개정 방향에 대한 반발 입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협회는 오늘 긴급상임이사회를 열어 회원들을 상 대로 집단폐업에 다시 돌입할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료계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가 확대된 데다 국회의 약사법개정협상이 뜻대로 안 되고 있는데 대한 반발입니다.

검찰은 어제 김재정 의사협회 회장 을 구속한데 이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 상진 의권쟁취투쟁위원장 등 4명에 대한 강제 구인에 나섰습니다.

<주수호(의권쟁취투쟁위원회 운영위원): 약사법 이 올바르게 개정되지 않거나 정부의 억지사법 처리 방침이 철회되지 않는 경우 우리는 다시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는 8일까지 투표 결과를 취합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투표 안건에 전제가 있어, 찬성쪽이 많이 나오더라도 곧바로 재폐업 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의사협회의 한 관 계자는 전했습니다.

의사협회는 또 국회의 약사 법 개정협상을 제외한 모든 대화 창구를 닫기 로 결정하고 오늘 열린 중앙의약분업협력 회의 에 불참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이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동네의원들의 원외 처방전 발행도 잠정 유보했습니다.

SBS 정하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