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70여명 집단식중독

◎앵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음식에도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 니다. 한 대학입시 합숙학원에서 학생 70여 명 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서 큰 소동이 벌어 졌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입시 준비생 390여 명이 집단 기숙하며 수험준비 를 하는 있는 경기도 광주의 한 입시학원. 이 학원에서는 지난 일요일 아침, 학생들이 갑자기 복통을 일으키며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권구안(학생): 여자애들 울고 불고 난리였어 요, 배 아파서. 부축해 주고.> 토요일 저녁식사 때 먹은 반찬이 학생들에게 복통을 일으킨 것으로 학원측은 추정하고 있습 니다.

<학원장: 오뎅 먹은 게 애들이 안 좋아 가지 고...> 이 학원 입시 준비생 5명 가운데 1명 꼴인 74 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 가운데 39명은 병원에서 식중독이 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학생들은 현재 학원에 기숙하며 통원치료를 받 고 있지만 증상이 심한 17명은 수업을 중단하 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학생들은 평소에도 학 원식사가 위생에 문제가 있었고 식중독 사고가 났는데도 숨기기에만 급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남형록(학원생): 부모님이 전화하면 애들이 군 것질해서 그렇다고 말해 부모님들이랑 싸우고 그랬어요.> 광주군 보건소는 복통을 일으킨 학생들의 가검 물을 채취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식중독 발생에 대한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BS 이홍갑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