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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진료 북적

◎앵커: 비상진료에 들어간 공공 의료기관은 오늘 종일 몰려든 환자들로 북적댔습니다. 부족한 의료인력에 넘 쳐나는 환자들, 모두가 힘겹기만 한 하루였습니 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시립의료원은 하루종일 밀려드는 환자들로 붐볐 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한 초진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정수경(부산시립의료원 원무과): 오늘은 평소 보다 한 1.2-3배 정도 늘었구요. 그리고 초진 환자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오고 있어요.> 400병상이 넘는 입원실은 벌써 초만원. 중환자 실도 병상이 모자랍니다. 환자들은 비좁은 응급 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 보호자: 너무 불편하네요, 지금. 환자를 위한 건지 아니면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겠어 요, 지금. 아침부터 와 가지고 병실도 없어 입 원도 못 하고...> 부산지역 16개 보건소에도 평소보다 2, 30% 정 도 환자가 늘었습니다. 부산시는 의료공백현상 이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각 보건소의 의료 인력을 24시간 비상근무하도록 했습니다.

사흘 째 민간인 비상진료를 하고 있는 국군 부산병 원에도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제만 해도 민간인 환자는 거의 없었지만 오늘 하루 30명이 넘는 일반 환자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공공 의료기관으로 의료공백을 메우기 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어서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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