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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에게 망신

◎앵커: 멕시코 경찰이 강도에게 톡톡히 망신을 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멕시코에서는 지금 경찰 자질론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현철 기자입니 다.

○기자: 대낮에 차도에서 강도가 흉기를 들고 경찰과 맞서고 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강도가 무서운지 제압 은 커녕 도망가기 바쁩니다. 겁먹은 경찰이 꽁 무니를 빼자 강도는 의기양양하게 흉기를 뒷주 머니에 넣는 여유까지 부립니다.

강도 2명에 경 찰이 무려 20명이나 넘게 출동했지만 체포할 엄두를 내지 못 합니다. 간혹 총을 겨누며 위협 해 보는 것이 고작입니다. 몇 분 뒤 강도가 방 심하다 잡히자 상황은 달라집니다. 분풀이 구타 가 한 동안 계속됩니다. 이런 멕시코 경찰에 대 한 시민의 반응은 냉소적입니다.

<살바도르(시민): 총을 가진 경찰이 강도가 무 서운 도망간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반응은 무신경 그 자체입니다.

<알레한드로(내무장관): 무기가 없는 사람은 거 리에 나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치안 책임자의 말을 반영 하듯 멕시코 경찰은 무장강도 2명을 잡는 데 경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대가를 치 렀습니다.

SBS 김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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