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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버릴 수야...

◎앵커: 이렇게 대부분의 의사들이 병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환 자들 고통에 귀를 기울이면서 인술을 펴는 의 사선생님들도 아직 많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 다.

○기자: 의사가 어떻게 환자를 모른 체 할 수 있으랴, 서울 성 수의원 양길승 원장은 토요일인데도 점심까지 걸러가면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곳 만 큼은 문을 열었을 것이라는 환자들의 믿음이 대기실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한길룡: 굉장히 고맙게 생각되죠. 단골 병원이 있는데도 거기는 문을 닫았거든요. 그러니까 먼 데도 이리 온 거죠, 일부러.> 혼자 잘난 척 하느냐는 일부 폐업 의사들의 비 아냥도 고통을 살피는 자상한 손길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양길승(성수의원 원장): 배 아픈 데는 없어, 안 아파?> 의약분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료들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진찰과 치료라는 소명 을 제쳐둘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양길승(성수의원 원장): 파업에 따른 불편을 줘가면서 국민들로부터 무엇을 얻어낸다 또는 정부로부터 무엇을 얻어낸다 하는 것을 통해서 는 의사가 더 큰 것을 잃어버리지 정말 바라는 걸 얻게 될 것인가 회의적이고요...> 서울 사당의원도 문을 열고 환자들을 받았습니 다. 처방전을 받아든 환자들은 고마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조미영(서울 사당동): 애기들 조금만 열이 나 도 우선 겁이 나니까 근데 이런 데가 가까운, 저희 같은 데는 가까운 데서 이렇게 문 연 데 가 있으니까 좋죠.> 지난 1차 폐업 때도 환자 곁을 지켰던 의사들 은 이렇게 말합니다.

<양길승(성수의원 원장): 의료라는 게 의사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환자의 신뢰와 동 의와 협조가 없으면 질병 치료는 안 됩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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