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다음 달 뒤에도 계속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위원 장은 이어서 교류와 화해, 협력을 강조하면서 남북 사이 직항로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렇 게 말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시종 웃는 얼굴로 남측 언론사 사장단과 일일이 악수 를 나눈 김정일 위원장은 남북문제에 대한 질 문에 거침없이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9 월과 10월에도 이산가족 상봉이 계속될 것이며 내년에는 이산가족들이 집에까지 갈 수 있게 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이산가족 문제는 차분히 추진해 가야 한다면서 통일을 향한 접근법도 제시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현재는 교류지요. 교류, 협력, 화해, 다음은 통일, 이렇게 나가야 합니 다.> 이렇게 단계적 통일론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입 장은 전향적이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외국에 가서는 상호주의 하고 그러는데 한 집안끼리 뭐... 다른 나라와는 철저히 상호주의해야 합니다.> 김 위원장은 또 남북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기 위해 군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을 거치면서 굳이 기름을 낭비할 필요가 있겠 느냐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군대 문제는 내가 말해야 직항로가 열리게 돼 있다고 강조해 직항로의 상설화가 사실상 가능함을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SBS 박병일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