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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규 극적 타결

◎앵커: 무려 74일을 끌어온 롯데호텔 파업 사태가 오늘로써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정상화의 전기는 마련했 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김 인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호텔 노사가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파업 74일, 경 찰력 투입 54일만입니다.

<정성원(롯데호텔 대표):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여러분들에게 그 동안 끼친 염려에 대해서 보 답을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홍진호(롯데호텔 교섭측 대표): 어렵게 타결된 것처럼 저희는 앞으로 회사 발전과 직원 화목 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 다.> 롯데호텔 노사는 그 동안 쟁점이 돼 온 사항들 을 오늘 새벽 4시 극적으로 일괄 타결했습니다. 만 3년이 지난 비정규직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 으로 바꿔준다는데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또 노 사가 서로 낸 진정이나 고소, 고발을 함께 취하 하고 회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징계를 최소 화하기로 했습니다. 노동계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명문화한 이번 합의문이 비정규직 해법에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반기고 있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사무총장): IMF 이후 우리나 라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이제 이제 좀 완화하 고 고용을 안정시켜 가는 제도적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고용의 유연성에 제약을 받 아 기업의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는 반응입니다.

노 조측은 오늘 합의와 별도로 파업 진압 과정에 서의 조합원 폭행사례를 문제 삼아 내일 경찰 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예정입니다.

호텔 여직원들이 성희롱을 당했다며 낸 소송도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파업 후유증은 당 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김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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