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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엔 어머니가

◎앵커: 이형택 선수는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 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 도전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라켓조차 살 수 없었던 산골 소년에서 세계 대 회 16강에 오르기까지, 홀어머니의 정성도 컸습 니다. 엄재용 기자입니다○기자: 어제 오늘 식당 손님들에게 축하인사를 받는 이형택 선수 어머니는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 16년 전 남편을 여의고 세 아들을 키우며 겪은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보람에 마음이 뿌듯합 니다.

막내아들 형택이는 8살 때부터 강원도 횡 성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어머니 최춘자 씨 가 생계를 위해 줄곧 식당일을 해 왔기 때문입 니다.

<최춘자(이형택 선수 어머니): 내가 늘 미안하 고 남보다 특이하게 잘 해 준 것이 고맙고 내 가 미안한 것은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주지 못 했고...> 형택이가 중학생 시절 운동에 지친 나머지 선 수 숙소를 뛰쳐나갔을 때는 운동을 말리고도 싶었습니다.

<최춘자(이형택 선수 어머니): 애가 너무 불쌍 하더라고요. 이렇게 힘들어서 못 견디는 것을 괜히 하라고 했나 싶고 밤만 되면 그냥 별소리 가 나요.> 세계 최강 샘프라스에 맞서 싸울 때는 어머니 의 가슴은 타 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최춘자(이형택 선수 어머니): 열심히 하다가 지친 것 같으면 내가 잘 거둬주지 못해서 저렇 게 됐는가 싶은 게 늘 시합할 때 되면 가슴이 조려가지고 잘 못 보겠어요.> 어려움을 잘 견뎌내고 세계적 선수로 자란 자 랑스런 아들. 어머니는 대학 때부터 아들의 활 약상을 전하는 신문은 모두 사서 기사를 일일 이 오려 모았습니다.

막내아들 형택이가 시합이 있을 때면 하루도 거루지 않은 어머니의 기도 는 오늘도 오래도록 이어집니다.

SBS 엄재용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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