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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속에 산다

◎앵커: 정자를 감소시키고 인체의 면역성을 떨어뜨리는 환경 호르몬이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됐습니다. 특 히 경기도 반월공단지역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 습니다. 이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전역이 환경호르몬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못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4 월부터 지난 달까지 전국 113개 지점의 수질과 대기, 토양 등을 대상으로 37개 오염물질의 잔 류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환경호르몬 으로 추정되는 13개 물질군 28개 물질이 광범 위한 지역에서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다이 옥신, 수질과 하천, 호수 바닥에서는 극미량이 검출되는데 그쳤지만 대기 중의 다이옥신 농도 는 1입방미터에 최고 4.448pg으로 일본보다 2.5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도 반 월공단 대기의 다이옥신 농도는 최고 8.624pg으 로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재영(환경부 폐기물 관리국장): 나머지 41개 지점은 거의 0.3pg 정도로 유사했는데 안산 공 단지역의 측정지점은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 습니다, 상대적으로...> 환경호르몬과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개구리와 물고기를 대상으로 한 생태 영향조사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생식기의 이상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환경부는 이렇게 광범위 한 지역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고 특히 다이옥신의 배출기준 을 마련해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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