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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기형아

◎앵커: 흔히 임신 중에 마음을 편히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고들 합니다. 덴마크 의료진이 최근 아기를 가졌을 때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아의 얼 굴에 특히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 니다. 홍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 중 심한 스트레스는 기형아 출산 확률을 높인다, 덴마크의 역학 과학센터가 최근 의학전문지 란 셋에 발표한 내용입니다. 연구팀은 지난 80년부 터 92년까지 덴마크 임산부 2만 3000명을 조사 했습니다. 그 결과 임신 중에 큰 스트레스를 받 은 3500여 명 가운데 1.18%인 42명이 기형아를 낳았습니다.

보통 기형아 출산율 0.65%에 비해 2배나 많은 것입니다. 특히 임신 중 자녀의 죽 음을 맞은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은 3배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편이 숨지거나 암으로 입원하는 경우에도 기형아를 낳을 가능 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산모 의 스트레스가 특히 태아의 얼굴에 영향을 미 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광준 박사(길병원 산부인과): 산모가 스트레 스를 많이 받게 되면 태아의 얼굴로 발달하는 뇌신경 등에 영향을 미쳐서 태아 안면기형이 많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 기 형아가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 구팀은 임산부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술을 마시게 되면 뱃속 태아의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홍승준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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