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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어치 선물

◎앵커: 김용순 비서 일행은 오늘 매우 뜻깊은 추석선물을 함 께 가지고 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정 상회담 때 우리측에 약속했던 북한산 송이버섯 입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위원장의 추석선물은 북한 인민군 대장이 직접 가 져왔습니다.

<김용순 비서(김정일 위원장 특사): 아주 우리 칠보산에서 나는 그런 좋은 송이버섯 선물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이름은 박재 경이라는 대장동지입니다.> 군부대가 송이채취에서부터 전달까지 모든 준 비를 했다는 뜻입니다. 군이 일을 맡은 것을 두 고 평화의 메시지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김 위 원장의 약속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더 유력합니다. 박재규 통일부 장관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재규 통일부장관: 귀한 선물을 준비하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북녘 동포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생하셨다는 인사와 함께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북측이 함경북도 칠보산의 해발 400m와 600m 사이에서 채취한 최고급 송이는 300명분. 1.25kg짜리 8상자 10kg이 한 사람분으로 모두 3톤 시가로 적어도 15억원어치나 됩니다.

<후덕죽 호텔 신라 조리담당 상무: 저희 남한 에서도 지금 이 때가 나올 때거든요. 처음 나올 때는 kg이 거의 5, 60만원 갈 겁니다.> 북측 대표단은 송이버섯을 지난 6월 정상회담 대표들과 180명과 지난달 방북한 언론사 사장 단 40여 명, 그리고 현대관계자 외 전직 대통령 들과 정관계 요인들에게도 전달해 달라면서 요 리방법까지 일러줬습니다.

<박재경 인민군대장: 뜨거운 물에 담궜다가 소 금하고 같이 먹는 방법이 있고 그 다음에 참기 름에 볶아서...> 김 비서일행은 이 시간 현재 워커힐호텔에서 박재규 장관 주최 만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SBS 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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