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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아인수 또 보고서 파문

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인수 문제가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자동차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기아자동차 인수를 추진한 내부 보고서가 공개돼기아그룹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 비서실에서지난 3월 작성한 내부 보고섭니다. 그룹차원에서 21세기를 대비해집중 투자할 사업분야를 검토한 것으로자동차 부문에서는 기아자동차 인수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경영이 어려운 기아자동차를 인수해후발업체인 삼성자동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현대자동차에 필적하는연 17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지금까지 기아자동차 인수는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혀온 삼성측의 공식 입장과 상반된 것이어서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삼성측은 지난 4월 작성했다검찰조사까지 받았던구조조정 보고서 사건 당시연구원이 개인적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지만그룹 차원의 보고서가 또다시 공개돼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습니다.이러한 삼성자동차의 보고서 공개에 대해기아측은 경영진과 직원들 모두 크게 반발하고있습니다.

기아그룹의 사원들은오늘 비상 대책회의를 갖고삼성의 공개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경영진은 보고서에 기아인수를 위해 정부의 힘을 빌겠다는내용이 담겨있어삼성과 함께 정부에 대해서도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파문이 일자 삼성측은이 보고서는 작성됐다 실효성이 없어 곧 폐기됐으며기아자동차에 대한 인수의사가 없다는그룹의 공식입장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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