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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오염 심화

한강의 가장 큰 지천인 성남시 탄천의 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탄천 상류인 경기도 용인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생활하수를 방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염 실태와 근본 원인을 김문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면의탄천 상류. 뿌옇게 오염된 물이악취를 풍기며 한강으로흐릅니다.

유리용기로 물을 떠 봤습니다. 정화되지 않은각종 오염물질이 가득차 떠오릅니다. 오염된 하수를 따라 올라갔더니,풀숲 사이 하수구에서오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 6월 수지면 죽전지구에조성된 아파트 단지의하수 배출굽니다.

아파트 단지옆 탄천엔비교적 맑은 물이 흐르지만아파트단지에서 나오는 하수는 보시는 것처럼 시커멓게 썩어 있습니다. 문제는 기형적인 도시개발에 있습니다. 이곳 죽전지구등은 용인시가 지정한 취락지굽니다.분당같은 정부 택지개발 사업의 경우,하수종말 처리장을 건설해야 하지만취락지구는 아파트 단지별로하수를 자체 처리해 방류하면 그만입니다.

현재 아파트 정화조의 방류 기준은 BOD 60ppm. 이는 공업용수로도 쓸수 없는 5급수 10ppm보다 6배나 높은 있으나 마나한 기준칩니다. 인구 8만의 중소도시를하수처리장 하나없이 조성할 수 있는 잘못된 도시개발정책. 앞으로 이곳 죽전 지구등에 2만가구 8만여명이 입주해하루 만 8천여톤의 하수를 방류할 경우,탄천 오염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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