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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비상

SBS 8시 뉴스는 그동안 주식시장의 침체보다도환율급등이 우리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점을 계속 지적해 왔습니다만, 이런 환율 폭등으로 당장 물가가들먹거리고 있습니다.물가 당국과 재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이창섭기자가 보도합니다.

1달러 천원의 고환율이가장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휘발유 가격입니다. 현재 1리터에 842원인 휘발유 가격은환율이 919원 일때 조정된 것입니다. 유가는 환율이 10원 오를 때대략 5원 정도의 인상요인이 생기기 때문에다음달 유가로 무려 40원을 인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도시가스와 전기요금도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환율이 1% 오를 때소비자물가는 0.12% 오르는 것으로물가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율이 844원이었던지난해 연말보다 약 14%올랐기 때문에소비자물가도 2% 가까이오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 물가 억제선 4%에 절반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1천억달러를 넘어선 우리의 외채도더욱더 큰 부담을 안게됩니다. 환율폭등에 따라 가만히 앉아서5조원정도의 외채상환부담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대기업들도 환차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수입한 원자재에 대한 결재는 빨리 하고수출한 물품대금은 가능한 늦게 결재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워졌던 내년도 사업계획도1달러 천원시대에 맞추어 전면 수정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우리 경제 현실에서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불황속에 물가만 오르는스태그 플레이션을 낳을지 모른다는우려가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SBS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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