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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장급 청경

은행지점에서 경비를 서는 한 청원경찰의친절자세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6년을 한결같이 마음에서 우러나온 친절로고객들을 대해온 이 청원경찰에게고객들은 믿음과 85억원의 예금으로 보답했고심지어는 고객이 숨지면서 유언으로 돈관리를 맡기기까지 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은행 안양 석수지점에 오는 고객들은은행창구에 가기 앞서이렇게 청원경찰인 한원태씨를 먼저 찾습니다. 부근에서 식당을 하는 아주머니,한푼 두푼 모은 쌈지돈을 은행에 맡긴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들이 은행에서 창구직원보다한원태씨를 먼저 찾는 이유는한씨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친절때문입니다. 글쓰기가 서툰 할머니,할아버지들은대신 일일이 써주고 상냥하게 안내해주는한씨가 친자식보다 고맙습니다.

심지어는 고객이 숨지면서돈관리를 한씨에게 부탁할 정도로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한씨의 친절은 지난 92년이후6년을 한결같이 계속됐고한씨만을 찾는 단골고객의 수도 8백명을 넘었습니다. 이들이 맡긴 예금의 규모가 이제는 이 작은 지점의 총수신규모인350억원의 20%정도인 85억원이나 됩니다.서른 중반이 되도록 변변한 직업하나 갖지 못했던 한씨가친절 하나로 끌어들인 예금이웬만한 지점장을 능가한 것입니다. 친절이 쌓여 은행의 이익으로 돌아오자서울은행은 한씨를용역직에서 정식직원으로 특별채용해한씨의 공에 보답했습니다.

에스비에스 허윤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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