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외화 유출창구

SBS 8시 뉴스는 오늘부터금융시장은 혼란스럽고 재조업은 설땅을 잃은위기의 우리 경제를 진단해 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요즘 백화점에 가보면 국산품은 자취를 감춘채외제 브랜드들만 넘쳐나고 있습니다.백화점이 외화유출 창고로 전럭한것 아니냐는지적의 소리가 높은데, 이런 백화점들은 대부분국민의 돈으로 성장한 대재벌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내 한 백화점 4층 스포츠 전문매장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외국브랜들이 들어차 있는지알아보겠습니다. 닥스, 블랙앤 화이트, 라우라 비아조티등외국의 전문 쇼핑가를 연상케합니다.외제 브랜드 매장은전체 30개 매장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19개,면적으로 따져보면 68%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백화점 2층의 여성의류 매장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매장에 도착하면화려하게 꾸며진 외제매장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반면 국산매장은 구색갖추기에 불과할 정도로에스컬레이터 뒷편에 획일적인 모습으로 모여있습니다.

국산매장은 입점업체들이 자기 돈을 들여 마음대로 매장을 꾸밀 수 조차 없어초라하게 장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백화점들이외제브랜드를 떠받들고 있는 것은마진이 좋기때문입니다. 일부 백화점들은 아예 외제품을 직접 수입해다가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제품 유치에 앞장서는백화점들의 영업전략으로가뜩이나 어려운 외화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허윤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