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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만:일촉즉발위기

걸프만에 일촉즉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오늘 이라크 영토에 대한 정찰비행을 다시 시작했고이라크는 결사 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동세호 기잡니다.

미국 첩보기 U-2기가 오늘 오후 이라크 영공에서 정찰비행을 재개했습니다. 이라크군은 이에대해미국 첩보기에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가 돼 있으나첩보기의 고도가 너무 높아 사정권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이라크 국영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U-2기를 격추하려는 이라크측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전군 비상령 속에서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국민들에게 노예가 되기보다 명예로운 희생을 택할것을 독려했습니다.

이라크 국영 텔레비젼은 항전 결사대의 훈련모습과 도마뱀을 날로 씹어먹는 모습을 방영하며결사항전의 의지를 부추겼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우리시간으로 오늘밤이라크를 방문하고 돌아온 특사들의 보고를 받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안보리 상임 이사국 가운데영국은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지하고 있는데 비해프랑스와 러시아는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의 무기 사찰 거부를 국제 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는 미국이단독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걸프만의 전운은 쉽사리 걷히지 않을 것으로보입니다. 에스비에스 동세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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