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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악성루머 엄단

경제계에 나돌고 있는 악성 유언비어에 대해 검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특정 기업의 부도설을 컴퓨터 통신망에 올린대학원생을 구속하고 기업체 관계자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정부가 IMF에 긴급 자금 지원 요청을 한 직후인 지난달 25일부터증권가에 특정 그룹의 부도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소문을 컴퓨터 통신망 하이텔에 올린 혐의로 대학원생 24살 하상원씨가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하씨는 대학원 동료 김 모씨로부터 "이 그룹 계열사가 홍콩에서 1차부도를 냈다는소문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를 과장해서 통신망에 띄웠습니다. 하씨의 글은 최근 경제상황과 맞물려 많은 관심을 끄는 바람에 무려 천6백여명이 찾아 읽었습니다. 검찰은 하씨가 소문을 단순히 유포한데 불과하지만,해당 기업의 피해가 커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문을 전해준 김씨는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일부 그룹의 부도설을 유포한 혐의로 기업체 관계자 2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외국계 금융기관 직원들이 한 대기업에 전화를 걸어 부도 여부를 집중적으로 문의한 사실을 밝혀내고,루머 확산을 노린 의도적인 행위였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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