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채 24조 발행

정부는 금융위기를 타개 하기 위해 24조원에 달하는 사상최대의 공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혼수상태에 빠진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금융기관의 자본금을 크게 늘리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노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IMF와의 협상에서 자금지원의 조건으로이번달 안에 은행과 종금사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IMF와의 합의내용을 지키려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예금보험공사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운용하는 성업공사를 통해 24조원 어치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성업공사가 채권을 발행하면정부의 보증으로 연금과 기금, 그리고 한국은행과 일부 금융기관이 사들이도록 할 계획입니다. 24조원의 자금이 마련되면 은행에는 14조원의 자금을 지원해 IMF측이 요구하는 BIS비율을 높이고 종금사에는 10조원을 지원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성업공사는 은행이 떠안고 있는 부실채권 14조원 어치를 사들이고예금보험공사는 종금사의 주식과 채권등을 10조원 어치 사들일 계획입니다.

재정경제원은 은행과 종금사에 자금이 유입되면 9개 종금사의 영업정지 이후꽉 막혔던 돈줄이 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금흐름이 원활해 지면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해소돼 주식과 금리 외환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4조원의 공채 발행등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노흥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