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종금사 8개 추가 부도위기

금융시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은행과 종금사 그리고 증권사 같은 금융기관들끼리도서로 믿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무려 8개 종금사가 오늘 2조원을 막지 못하는 사실상 부도 사태를 맞았습니다.금융대란이 우려 되고 있습니다.김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부 종금사와 증권사의 자금담당자들은 어제 밤 부실의 설움을 톡톡히 치러야 했습니다.부도를 막기위해 다른 금융기관에게 손을 벌였지만 어느 누구도돈을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콜금리 상한선인 25%를 제시해도 돈을 빌려주는 곳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결국 3개 증권사는 증권금융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자금을막았지만 8개 종금사는 2조원을 막지 못했습니다.사실상 부도지만 통화당국의 편법적인 연장조치로 부도처리만 면했습니다.이러한 금융권의 혼란은 곧바로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2천백억원어치의 회사채가 발행됐지만 일부만이 법정 상한선과 다름 없는 24.95%에 거래되고 대부분은 팔리지 조차 않았습니다.

기업 어음 수익률도 법정 상한선인 25%를 기록했지만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금리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태가 되고말았습니다.이번 주말이면 종금사들의 부족자금 규모가 10조원에 달해 더이상편법적인 연장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더구나 부실로 소문난 금융기관에는 고객들의 인출사태가 계속되고 있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한 금융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sbs 김기성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