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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경제시대, 군살많은 서울시

IMF 관리체제 아래서 기업들과 각 가정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정기관은 방만한 조직운영으로 시대의 흐름에 전혀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서울시청이 그 대표적인 경웁니다. 강무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공무원수 5만 5천 2백여명, 우리나라 최대의 행정조직인 서울시. 1급 가운데 기획관리실장직만 고유업무가 있을뿐. 교통관리실장은 교통국장과 환경관리실장은 환경국장과 업무가 중복됩니다. 특히 1급직 여성정책보좌관은 별다른 역할이 없는 유명무실한 자립니다. 위인 설관이고 옥상의 옥이다. 계급제에서 직책제로 바꿔 일 위주로 조직을 바꿔야 한다. 또한 동일한 업무를 별도의 두조직이 나눠맡는 경우도 문젭니다. 즉 서울시내 지하철 운행을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 공사가 나눠 맡아 조직과 인력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무원의 신분보장자체가 조직의 비효율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차제에 신분보장제을 재검토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

서울시 조직의 군살은 또 있습니다. 3급 이상의 자리에 개별적으로 배치돼 있는 30여명의 여비서들. 차 심부름,전화받는 일이 주업무로 관료조직이 낳는 권위주의적 요소의 표본입니다. 그동안 우리사회 각 분야에 몰아친 한파속에서도 비교적 무풍지대로 남아온 서울시 조직. 30%의 인원감축이 필요하다는 한 연구기관의 분석에 귀기울일 땝니다. 에스 비 에스 강무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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