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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장사 신바람

환율이 올라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때 수출의 주역이었던보따리 장수들이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김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김포공항 여객청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우리상품을 외국으로 사가는행렬이 줄을 잇습니다. IMF 한파로 승객들이 크게 준탑승수속장 한편은 수십개의 상품박스들이차지했습니다. 지난 70년대 까지 흔하던보따리 장수들이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비싼 항공료 때문에 사가는 상품은의류와 운동화, 모자, 가방 등 가벼운 것이 대부분. 한사람이 한번에 티셔츠나 바지 백장 정도를 포장한 35 킬로그램짜리 상자 3개 분량을 사갑니다.

요즘 김포공항을 거의 매일 찾는보따리 장수는 130여명 정도.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 진출해 장사를 합니다. 환율이 오른 만큼 가격이 싸지니외국에서 인기도 좋습니다.

항공 수하물을 이용한 보따리 장사의 잇점은 복잡한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상품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 항공사 관계자들은 최근 이같이 늘어나는 항공 수하물을 이용한 직접교역이 우리 수출의 활로가 트이는 청신호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김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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