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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에서 납575배 검출

음식점에서 고기를 구울때 사용하는불판 대부분에서 기준치를 최고 575배나넘는 다량의 납이 검출됐습니다. 따라서고기를 구워 먹을 때 이 불판을 쓰게되면납을 먹게 되기때문에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고기를 날로 먹는 것뿐만아니라구워먹는 것도 안심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시장과 음식점에서 수거한 구이용 불판 58개 제품에 대해납이 어느정도 녹아나오는가를 조사한 결과,47개 제품에서 허용기준치인 1ppm의1.6배에서 최고 5백75배가 검출됐습니다. 따라서 1인분인 200그램의 고기를이 불판위에 구워 먹을 경우,250-650 마이크로그램의 납이 인체에 흡수됩니다.

하루섭취량을 기준으로성인은 1.3-3.3배, 어린이는 2.5-6.5배에 이르는납을 먹게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번에 납이 검출된 불판들은검출되지 않은 제품들과 비교하면,두께가 두껍고 표면이 매끄러움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제조업체들은납성분이 제품의 재질을 강화하고잘 깍기게 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때문에재료를 녹이는 과정에서 납을 집어넣는 것입니다.

납은 인체에 흡수되면고혈압이나 신장기능 부전을 일으키게되는데,특히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는지능저하와 미숙아 출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보원은 이와함께납이 과다하게 녹아나오는 불판을업소에서 자진 폐기 하도록 유도하는 한편,일정기간뒤에는 이들 제품을 강제회수해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에스비에스 허윤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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