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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제주도로 수학여행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유치원이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간다며 백여명의 원생 모두에게 의무적으로 참석하라고 요구해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제난국도 아랑곳하지 않는 한 유치원의 횡포를 홍지만 기자가 고발합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유치원 입니다. 지난 10월, 7살 짜리 원생 백여명의 학부모들에게 느닷없이 안내문이 날아들었습니다. 12월 15일 부터 2박3일동안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가니 18만원을 내라는 통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원장은 입학할 때 부터학부모들이 알고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합니다. 동의서에는 아이들을 반드시 참석시켜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동의서가 아니라 일방 통보라고반발합니다. 학부모들은 여행경비에 대해서도문제를 제기합니다.

유치원 측은 18만원을 내지 않으면원장 개인통장으로 관리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저금에서 빼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또 참석하지 않을 경우에는18만원 가운데 5만8천원만 돌려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18만원 가운데 왕복 항공료 6만원등 12만2천원은 전세기를 예약했기 때문에 환불이 안된다는 설명입니다. 항공사 측은 어린이들이전세기를 타고 가는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온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어떻게 하면 난국을 극복할 수 있을까 노심초사 하는 요즘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항변이지만 학부모들은 대놓고 반발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SBS 홍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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