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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도, 후광마을 경사

김대중대통령 당선자의 고향마을인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는 고향출신 대통령의 당선을 자축하는 잔치로떠들썩 했습니다. 하의도 현지에 저희 위성중계장비인 SNG가 나가 있습니다. 임광기기자.

네 신안군 하의돕니다.네 남쪽바다의 작은섬 하의도는오늘 하루종일 농악소리와 흥겨운 노래가 잠시도 쉴새없이 이어졌습니다. 저희 중계차가 나와 있는 곳은김대중 당선자의 친형집인데요,지금 이 시각에도 마당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징과 꽹과리 소리에 맞춰덩실덩실 춤을 추면서고향 출신 대통령의 탄생을 자축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 맘때만해도 여기에서는 주민들이 텔레비젼 앞에 둘러앉아서개표방송에 눈길을 모은채초조와 긴장이 감돌았지만단 하루가 지난 지금은 이렇게 잔치집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 김대중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질때 부터 노래와 춤이 시작됐는데도주민들은 피로도 잊은채 당선축하잔치로 떠들썩합니다. 주민들은 이미 3차례나 김대중당선자의 쓰라린 낙선경험을 함께 했던터라,오늘의 당선을 마치 자신들의 일처럼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하의도 주민 한분과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 하의도 곳곳에는 김대중당선자의 대통령당선을 축하하는현수막이 내걸렸고 이른 아침부터 목포 등 육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와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잔치상에는 떡과 고기와 술이 푸짐하게 차려졌고마을 곳곳에서는 춤과 노래가 펼쳐져그야말로 온마을이 잔치판이었습니다. 김대중 당선자의 친지들은마을 앞 선산을 찾아 성묘하고후손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됐음을조상들께 알리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오늘밤 잔치가 끝나면기쁨과 흥분을 이제 모두 가라앉힌채내일부터는 일상의 생활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하의도 주민들에게1997년 12월 19일 오늘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기념일로 남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김대중당선자의 고향마을인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에서SBS 임광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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