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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국정 공동운영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 낮 청와대에서김대중 당선자와 오찬회동을 갖고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김 대통령은 모든 국정현안에 대해당선자와 협의할 용의를 분명히 하고 있어서김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임기 석달동안국정을 김 당선자와 사실상 공동운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형민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아침 당선축하의 난화분을 들고간조홍래 정무수석은 김대중 당선자에게내일 오찬회동을 갖자는 김영삼 대통령의 뜻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이에따라 성사된 대통령과 당선자의 내일 첫 회동에서는 김 대통령의 남은 임기석달동안 두사람이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깊이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함께한 자리에서 "어려운 문제와 해결해야 할 모든 문제를 당선자와 깊이있게 협의할 것"이라고밝혀 김 당선자와 앞으로의 국정을 사실상공동운영할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대통령의 이런 입장에 따라 김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는정례적으로 회동하되 현안이 있을 때는수시로 협의하며 경제난국 타개 등국정현안을 풀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의 회동에서 당선자측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사면을 건의해 올 경우 김 대통령은이를 받아들여 빠르면 성탄절을 기해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할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 오찬에 앞서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이번 대선이 공정하게실시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또 "이제 선거는 끝났다"면서"선거후유증을 조속히 극복해 경제난 타개를 위한 국론결집에 동참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sbs 김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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