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당선자, 인고의40년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지난 4십여년의 정치역정은고난과 시련으로 점철돼온 격랑의 세월이었습니다. 6년여에 걸친 투옥과사선을 넘나든 5차례의 모진 시련. 그러나 이같은 시련은 오늘의 영광을 잉태하기위한 소중한 밑거름이었습니다. 김대중 당선자의 정치역정을 최웅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71년. 김대중 당선자는 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치권의 젊은 거목으로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득표율 46% 김당선자의 정치적 잠재력을 확인한 박정희 정권은 그때부터 탄압에 들어갑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김 당선자는 강제로 귀국 조치되고 79년 10.26 사태를 맞습니다. 너무나도 짧았던 80년 서울의 봄. 5월의 광주는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김 당선자는 결국 내란음모등의 혐의로 계엄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습니다.

김 당선자는 87년 대선에 도전하지만김현희 칼기 폭파사건은 그에게 또 한번의 좌절을 안겨줬고 92년 3번째 도전 역시 패배로 끝나고 맙니다. 그러나 지난 95년 정계복귀에 이은 올 가을 DJT 연대 성사,그리고 대통령 당선.

이제 김 당선자는 꿈에도 그리던 진정한 조국 민주화와 21세기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발점에 섰습니다. 김 당선자는 5번이나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군사정권의 모진 탄압을 받으면서도 11번씩이나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인권운동가였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21세기. IMF의 모진 한파를 극복하고 세계 5대 경제 강국의 희망을 잉태한 오늘은 그 뿌듯한 결실을 거두기위한 소중한 시작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SBS 최웅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