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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당선자 득표분석

이번 대통령 선거는 서부 김대중, 동부 이회창의 분할구도가 나타난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명암이 갈렸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의 득표현황을 김용욱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최종 집계 결과 전체 2천 6백 3만 7천 9백 26표 가운데 40.3%인 천 32만 6천 2백 75표를 얻어 9백 93만 5천 7백 18표를 얻은 이회창 후보를 39만 5백 57표차로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김대중 당선자가 이렇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호남과 서울에서만 1위를 차지했던 지난 14대 대선 때와는 달리 다른지역으로의 세확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서 40% 이상의 득표를 하며 1위를 차지하는 약진을 보여 이른바 DJP 연합의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도40% 안팎의 득표를 보이며 선두를 차지해 당선을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과 부산경남등 영남권에서 14, 5%의 득표를 하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습니다.

반면에 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수도권에서 김대중 당선자와의 격차를많이 줄이지 못했습니다. 특히 부산.경남에서는지난 14대 대선때의 여당후보 득표율보다 많게는 29% 포인트까지 낮은 득표를 기록해 패배의 요인이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김대중 당선자가호남권을 비롯해 충청권과 수도권등 서부 전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고동부지역인 강원도와 영남권에서는이회창 후보가 1위를 기록하는 특징을 나타냈습니다. SBS 김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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