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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다시 불안

대선이 끝나면 호전되리라고 기대했던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환율이 연 사흘째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1700원대에 바짝 다가섰고 시중의실세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습니다.김기성기자가 보도합니다.

환율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외환사정이 좋지않은 은행들은 물론이고 수입대금을 결제해야하는 기업들까지달러매입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특히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가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또 한 단계 낮췄다는 소식도 환율상승을 부추겼습니다.줄곧 1700원선을 오르내리며 거래가 이뤄진끝에 1715원에 장이 마감됐습니다.이에따라 내일 기준환율은 오늘보다 67원20전이 오른 1685원30전에고시될 예정입니다.자유변동환율제의 도입으로 한 때 주춤하던 환율이 지난18일 이후연속 사흘째 급등세를 보이면서 1700원선에 바짝 다가선 것입니다.

자금시장도 경색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시중의 실세금리를 대표하는 회사채수익률이 2.85%포인트가 올라 사상 처음으로 30%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회사채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주식시장도 이러한 자금시장의 혼란이 악재로 작용해 4.13포인트가 떨어진396.06으로 마감돼 4백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금융관계자들은 외환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는 한 환율상승, 금리급등주가하락의 악순환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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